보리학교는 청소년과 함께 인문학을 공부하는 ‘학교’입니다. 연구자가 즐겁게 공부한 것을 청소년과 나누는 소박한 장입니다. 웃고 떠들고 가끔(!) 진지해지고 글을 써보고. 그 와중에 인문학이 슬그머니 끼어듭니다. 인문학은 어렵고 힘든 ‘학문’이 아닙니다. 잘 먹고 잘 살자는 고민에서 출발한 ‘공부’입니다. 많이 배워야 할 수 있는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공부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공부엔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잘 먹고 잘 살 ‘자기…
도토리(道土里) 서당은 고전 속에서 우리의 삶의 길(道)을 찾는 친구들이 토(土)요일에 모여 공부하는 마을(里)이란 뜻이다. 서당은 초등학생, 중학생, 학부모들 할 것 없이 함께 모여 고전을 공부하는 만남의 場을 마련하였다. 기본적으로는 고전강독, 산책, 점심 먹기, 시 감상, 독서 토론 시간으로 나뉘지만 모두 고전을 입으로 암송하고 손으로 쓰면서 몸에 새겨 넣는 활동이다. 앎과 몸이 일치할 때 공부가 내 몸 안에서 울려 퍼지고 다른 이들과도 공명할 수 있다.
9천원. 누군가는 하루 술값도 되지 않는 돈이라 가볍게 여길지 모르겠지만, 노동시장에서 원천적으로 배제 당하고 있는 중증장애인에게는 피 같은 돈이다. 그 돈이면 하루 1시간 이상 중증장애인이 활동보조를 받을 수 있는 비용이다. 그런데 MB는 중증장애인을 책임지겠다고 하면서 중증장애인들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바로 앞에서 코를 베어가 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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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 새긴 이야기 | 2010-03-10
‘부동심(不動心)’에 관해 돌에 새긴 이야기를 마감해야 하는 날부터 그만 며칠 앓아눕고 말았다. 물 한모금도 마실 수 없고 말도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나날은 정말 무기력하기 짝이 없었다. 물론 화장실 정도는 오갈 수 있었지만, 계획된 일정 모두를 아이들의 입을 통해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죽을병이 아니란 것을 뻔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고통스런 시간을 잘 견디기만 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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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만난 사람들 | 2010-03-10
양주시 어둔리에 3개의 축사를 개조해 보금자리를 틀고 15년을 넘게 살면서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하며 터를 만들고 주변 구역을 관리하는(?) 본인을, 남들에게 소개 할때면 ‘어둔리 이장’이란 호칭을 즐겨 사용하는 조각가 이민수 님은 오랬동안 미술판에서 작품과 얼굴은 봐왔지만 워낙 점잖고 말수가 없는편이라 교류가 별로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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