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Releases

  • 255_타니가와+간
    in 동시대반시대2010-07-27
    타니가와 간의 부활의 조짐이 일고 있다(2006『서클 마을』복간, 운동 관계자들의 재평가 작업). 왜 그럴까? 또 어떻게 다시 읽어야 할까? 최근 신자유주의의 진행 속에서 나타나는 노동자들의 난민화, 유민화(비정규노동자, 파견노동자)와 그 속에서의 새로운 코뮨 운동(‘새해 맞기 파견 마을’)의 등장이, 2차 대전 후 주변화되어 가던 민중(광부와 가난한 농어민)과 함께 싸웠던 그 사상과 운동에 다시 주목하게 하고 있다...
  • md04
    in 매이데이2010-07-21
    “매이야 옷 입자” “싫어, 더워” 날이 더워지면서 요즘 매이는 집에서 발가벗고 지낸다. 어린이집에서 돌아오자마자 덥다며 옷 벗겨 달라고 한다. 팬티는 입자고 해도 한사코 다 벗겠단다. 날도 덥고 빨랫감도 덜 생기고 집인데 뭐 어떠냐 싶어서 벗고 놀게 뒀다. 그런데 바깥에서도 그런다. 놀이터에서 오줌을 싸서 옷을 갈아 입혀 주려고 하면 홀딱 벗은 상태로 도망친다. 깜짝 놀라서 잡으려 하면 매이는 “아빠, 나 잡아 봐라” 하면서 술래잡기 놀이를 시작한다. 알몸의 여자애와 추레한 중년 남성의 엽기 쇼로 놀이터는 일순간 극장이 된다....
  • 263_지그문트+바우만
    바우만에 따르면 우리는 ‘유동적 근대’에 살고 있다. ‘유동적’이란 모든 것이 가변적이고 불확실하여 예측과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는 이런 불확실한 것들을 제거하려는 기획 전체를 근대성으로 정의한다. 일반적으로 근대는 진보와 생산의 시대로 이해되지만, 바우만이 보기에 그런 고정적 근대성(solid modernity)은 필연적으로 부정적 결과로서의 유동적 근대성을 생산한다. 그는 근대의 기획에 따른 엔트로피라고 말할 수 있는 이 유동적 근대성의 형상을 ‘쓰레기’라는 것으로 설명하거니와, 이것은 비단 매일처럼 쓰레기장에 버려지는 투기물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 hk_thum
    벌써 6월도 다 지나간다. 시간이 참 빠르다. 그러고 보니 ㅎㅁ면회횟수는 아직 3회나 남아있다. 윽, 큰일이다. ㅎㅁ은 편지에 면회가 “이곳[감옥]의 세계와 거리를 둘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라고 썼더랬다. 그 희망을 저버릴 순 없다. 이걸 어떻게 다 채운다...
  • 258_타니가와간+이미지2
    in 동시대반시대2010-07-27
    조금 자랑을 섞어 말하자면 나는 내 생애에 어떤 독자적인 사상체계를 만들려는 욕구를 지니고 있지 않다. 물론 전체를 포괄하기를 멈춘 사상은 불구일 것이다. 그렇다곤 해도 왜 전체를 포괄해야만 할까. 저 유닉함에 대한 열망에 빨려 들어가 먹혀버려 목숨을 다한다 할지라도, 그것이 과연 진정한 의미에서 자신을 증식하고 확대하는 것일까? 그것과는 완전히 반대 방향에서 이른바 여러 개(複式)의 자아와 그런 자아의 생산 시스템을 확립하는 건 불가능할까?...
  • in 동시대반시대2010-07-27
    2010년 수유너머N은 일본 신좌파의 선구자로 불리는 타니가와 간을 중점적으로 공부합니다. 수유너머N 국제워크샾은 외국학자를 초청하여 일방적으로 그의 발표를 듣는 형태의 통상적 학회와는 좀 다른 성격을 지닙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가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의 전문가의 방문 이전에 그의 글을 사전에 읽고 토론하는 사전 세미나를 10회 이상 진행하게 됩니다. 그럴 때 비로소 개설적인 강연을 듣는 것과 다른, 심층적인 강연과 토론이 가능할 것이며, 그럼으로써 우리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고 영유할 수 있으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 1
    현 상황에 대한 사회적 해결책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환경들, 제도들, 사람들이 반어적으로 ‘사회(société)’라고 부르는 개별적 기포들(bulles)의 모호한 집합체(agrégat)가 어떤 일관성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공동의(코뮨적, commune) 경험을 설명할 마땅한 언어가 아직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언어를 나누어 갖지 않을 때 사람들은 부를 나누어 갖지도 않는다. 계몽(Lumières)을 둘러싼 투쟁으로부터 프랑스 혁명의 가능성을 정초하는 데 반 세기가 필요했고, 노동을 둘러싼 투쟁으로부터 ‘복지국가(État providence)’를 낳는 데 한 세기가 필요했다. 투쟁들은 새로운 질서를 표현할 언어를 창조한다. 〔그런데〕 오늘날은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지가 않다...
  • 251_인셉션
    in 씨네꼼2010-07-27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의 데카르트 역시, 꿈에 대해 사유했다. 그는 감각은 확실한 진리를 보증할 수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 꿈을 반례로 들었다. 꿈속에서도 생생한 감각을 느낄 수 있지만, 현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꿈과 현실은 어떻게 구분되는가? 데카르트는 꿈은 ‘깨기 때문에’ 현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영원히 깨지 않는 꿈에 빠진다면? 혹은 깼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꿈이라면? 또는 꿈속에서 조차 ‘이건 꿈이야’를 느끼고 있는데 그 인식이 명석판명하다면?...
  • in 여강만필2010-07-21
    실용과 편의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이다. 낮은 곳을 골라 조심스럽게 흐르는 물길은 강 줄기가 구불거려서는 안 된다며 똑바로 흐르도록 전국의 강들은 정비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며, 적당히 오르내리며 때로는 굽이도는 신작로 역시 똑바로 곧아야 한다며 산을 자르고 뚫는 토목공사로 온 국토가 갈려 찢기고 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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