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에서 천연가스(CNG) 시내버스가 운행 도중 폭발해 17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버스에서 ‘펑’하는 소리가 크게 나고 연기 속에 발목을 심하게 다친 아주머니가 한 명 보였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디자이너 앙드레김 아저씨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요즘 이주노동자의 방송 사무실이 9월 4일 이주노동자 영화제를 앞두고 아주 정신없이 준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5번째로 하게 된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그림자에서 인간으로”입니다.
그림자 란? 그림자는 밝을 때 안 보입니다. 그림자는 어두울 때만 보입니다. 어두움 속에 두려워할 때 그림자는 옆에서 함께 있어주면서 위로하는 역할을 합니다.
UN 에서 나온2009통계 자료에 보면 전 세계 인구 67억 중 이주민 인구가 2억 정도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꿈과 희망을 위해 도전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100년도 못 사는 길지 않은 사람의 인생이라고 해도 살아가는 동안 꿈과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 바로 살아가는 이유가 아닌가 싶어요.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태어났던 고향 에서 살면서 실천 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노력해야만 꿈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매일 바쁘게 활동하면서 “밍글라바 코리아”라 는 제목으로 위클리에 글을 보내 온지 이제 4개월째 입니다. 처음에 고선생님이 위클리에 글을 써서 보내달라고 말씀을 하셨을 때 걱정이 컸습니다. “말100마 디 하는 것보다 글 한 글자를 쓰기가 더 어렵다”라는 버마 속담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그 속담이 100점 만점 맞습니다. 맞고요~심지어 글이 버마 글이 아니라 한글이라서 걱정 안 될 수밖에 없죠...
파란 눈에 노란 머리, 하얀 피부의 사람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한국음식을 만든다. 이런 장면은 일 년에 한두 번 명절에나 보던 모습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매우 자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단체와 지방정부에서 다문화축제라는 이름을 걸고 잔치를 벌입니다. 거기에는 어김없이 검은 눈에 검은 머리, 짙은 피부색의 사람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한국음식을 만듭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 2010남아공 월드컵에 한국팀이 그리스팀을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저는 친구와 함께 축구경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월드컵 첫 경기에 한국팀이 이겼으니 참 기쁘고 다음 경기도 기대가 됩니다. 2002년도에도 4강까지 올라갔던 한국팀을 응원하느라 저와 이주민 친구들도 광화문광장으로 갔었고 대~한~민~국~ 라고 힘껏 함께 외쳤던 것이 기억 납니다...
일제시기 하와이 사탕수수밭에 이주노동자로 간 한국인들이 미국 이주 1세대를 형성했다고 들었다. 이들의 고생이 얼마나 심했겠는가? 왜 하와이에 사탕수수밭이 만들어 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사람들이 왜 머나먼 하와이까지 갔는지는 잘 알 것 같다. 한국은 당시 일본의 식민지로 먹고 살기 너무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곳에서 죽어라 일했을 뿐 아니라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써 싸웠다고 한다...
이번 이야기는 버마의 문화 이야기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버마에서는 얼굴 닦는 수건과 허리아래부분 닦는 수건을 구분하여 씁니다. 한국처럼 큰절은 흔히 하지 않습니다. 또한 큰절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허리를 숙이는 것에서부터 상대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는 것에까지 존경의 차이가 있습니다. 특별히 은혜 베푼 사람이나 부모님, 선생님, 스님들에게 존경의 표시로 발을 닦아드리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 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내용은 여성들의 고통스러운 이야기들입니다.
여자들은 지방 일을 해야 해서 남자들처럼 밖에 나가서 일을 할 수 없고
또한 밖에 나가서 일을 하게 되면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집에 가서도
집안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중부담이 된다는 것입니다. ...
오늘 MWTV사무실로 출근하며 스탑크랙다운 밴드의 월급날노래를 들었다. 오랜만에 우리 밴드의 노래를 mp3로 들어본다. “오~사장님 이러지 마세요.... 그 동안 밀린 내 월급을 주세요”라는 가사을 들으니 또 마음이 아프고 답답해진다. “나를 욕한 것을 참을 수 있어도 내 월급만은 돌려주세요.”라는 노랫말에 지난 날 겪었던 일이 영화라도 보는 듯 떠올랐다. ...
지난 4월2일 아침 안산역 부근. 버마 민주화 활동가 얘밋씨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밤새 일을 하였기에 몸은 천근만근이었습니다. 빨리 집에 가 잘 생각으로 걸음을 재촉하는 얘밋씨의 눈에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단속하는 단속반차가 보였습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하는 것에 날짜를 정해놓고 기간을 넘겼다는 이유로 단속반들에게 끌려가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상황에 ...
지난 7일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보이씨가 단속을 피해 도망가다 중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출입국직원에게 쫓기게 된 보이씨는 낭떠러지에서 구르면서 앞니가 부러지고 입술이 찢어졌답니다. 양 팔목 뼈가 모두 부러지고 인대가 끊어졌다고 합니다. 의사는 치료가 끝나도 손목의 움직임이 정상으로 회복되기 힘들 거라고 했답니다. ...
밍글라바는 “축복입니다” 라는 버마 말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 축복이고 살아 있는 것도 축복입니다. 인간답게 살아 갈 수 있는 것과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는 것도 거대한 축복입니다. 저는 여러분께서 이러한 축복을 받을 수 있게 “밍글라바”라는 인사말을 드립니다. 저는 서로가 서로에게 축복을 주고받고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면서 글을 쓰고 노래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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